올해 마지막 산행을 설악산으로 장식하게 되었다. 2년여 만에 다시 찾은 공룡능선이다. 휴가를 내고 회사선후배들과 함께 1박 2일로 다녀왔다. 2년전 가을에 함께 공룡능선에 다녀왔던 회사 후배 이해성 차장, 그리고 그 때 소청대피소에서 우연히 만났던 같은 담당내 채강석 부장님, 종종 자전거 라이딩과 산행 동행을 하는 최윤 차장님, 이렇게 네명이 함께 하였다. 산행 이틀전 몰아친 한파는 좀 누그러 들었고 파란 하늘 속에 쾌적한 겨울 산행이었다. 다만, 공룡능선에서 휘물아치는 칼바람은 소백산의 그 것을 능가할만큼 거세었다. 희운각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공룡능선 산행을 했는데 평일인데다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둘째 날 공룡능선에서 반대로 오는 사람들은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둘째 날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먼지가 심했다는데 고지에서는 예외였다.
산행준비물 : 스틱, 무릎보호대, 장갑(여분 추가), 양말(여분추가), 모자, 아이젠, 스패츠, 소프트쉘(운행용), 하드쉘 및 우모복(쉴 때), 헤드랜턴, 랜턴, 버너x2, 코펠x3, 가스x2, 보온물병, 컵, 개인젓가락, 숟가락, 휴대폰 충전기, 화장지, 물티슈, 핫팩, 의자, 카메라
먹거리 : 1일차 점심 - 김밥, 위스키, 1일차 저녁 - 고추장양념돼지고기, 라면(먹지 않음), 햇반, 김치, 깻잎, 고추, 마늘, 쌈장, 문배주, 복분자 / 2일차 아침 - 떡만두국(떡, 만두, 멸치육수팩, 다진양념, 파, 국간장, 계란(깜박 잊고 사용 안함)), 김치, 2일차 점심 - 컵라면, 김치, 홍초 섞은 소주
간식 및 행동식 : 견과류, 초코바, 초콜렛, 귤, 빅파이, 영양갱, 쥐포, 물
2년여 전(2015년 10월 18일~19일) 공룡능선 산행기 : http://www.kimsunho.com/index.php?mid=daily_life&page=4&document_srl=6439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 비선대에서.
신선대.
지나온 천불동 계곡.
희운각 대피소에서.
신선대에서 보는 일출. 이른 아침에 부스스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하는 것 마냥 속시원히 보여주지 않았다.
1275봉을 향해.
1275봉에서.
나한봉에서 바라 본 대청봉과 지나온 능선.
마등령 하산길에서. 화채능선과 대청봉, 지나온 공룡능선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소공원-천불동계곡-희운각대피소(1박)-공룡능선-마등령-소공원 : 총 산행거리 21km.
2017-12-28~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