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는 아내의 선호 여행지 동해로 결정됐다. 스위스 여행을 위해 최대한 저렴한 여행 컨셉이 더해져 이 불볕 더위에 숙박은 캠핑이다. 덕유대 자동차 야영장을 2박으로 잡아 놓긴 했는데 해수욕을 갈망하는 아내의 요구에 따라 취소하고 강릉을 중심으로 해서 정한 것이 연곡솔향기 캠핑장과 망상 제2오토캠핑장이었다. 첫날은 연곡솔향기, 둘째, 셋째날은 망상2캠핑장, 총 3박 4일 여행 코스다.
이번 여름 휴가 날씨는 일기예보가 전혀 예측을 못하는 가운데 계속 비소식 표시만 있었는데 떠나는 날 아침부터 인천에는 비가 왔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을 가는 내내 비가 왔는데, 대관령 직전에는 거의 앞이 안보일 정도로 퍼부은 것 같았다. 그런데 신기하리 만치 대관령 너머 영동지방으로 넘어오니 거짓말같이 쨍쨍한 파란 하늘이 펼쳐졌다.
연곡솔향기캠핑장은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데 아늑하고 분위기는 참 좋았다. 다만 해변의 물 깊이는 급경사로 꽤 깊어 아이들과 물놀이하기에는 추천하고 싶진 않다. 설영을 하고 강릉 시내로 밥을 먹고 오니 리빙쉘 안에 두었던 캠핑매트에 개미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는데 놀라운게 수개월전 흘렸을 음료수 흔
적에 모여든 것이다. 이 곳은 좀 드센 개미들이 많다.
연곡 해수욕장.
2019-07-31. 연곡해변에서.
2019-08-01. 연곡해변을 떠나면서.
강릉시 구정면의 테라로사 커피공장에서.
망상 제2오토캠핑장으로 와서 설영을 하고 신나게 해수욕을 했다. 망상 해변은 물깊이가 낮아 아이들이 놀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다. 꽤 오랜만에 해수욕장에서 보내는 휴가인데 정말 좋았다.
2박 3일간의 망상 제2오토캠핑장에서의 캠핑을 마치면서.
다시 강릉의 연곡해변 인근 유명한 동해막국수에서 아침을 먹고 사천 해변 인근 테라로사 커피숍에 들렀다.
강릉역에 주차를 하고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정동진역까지 갔다. 동해안을 따라 멋진 바다 풍경을 보며 달리는 열차다.
정동진에서.
정동진역 고현정 소나무앞에서.
3박 4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며...
다음을 기약하며...
2019-07-3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