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오랜만에 부모님 모시고 산에 가려고 5월 4일 저녁에 대전에 내려왔다. 다음날 아침까지 날이 괜찮았다. 안국사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비가 올 것 같지 않고 덥기만 했는데 안렴대에 올라 경치 구경을 하는데 빗방울이 한방울 떨어졌다. 서둘러 향로봉을 향해 가는데 비가 거세지더니 천둥, 번개까지 내리쳐 다시 안국사로 되돌아왔다.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
ㅁ어머니께서 정성스레 싸주신 찰밥 점심을 포기할 수는 없어서 돌아오는 길에 무주읍의 유속마을회관 정자가 비도 피하면서 점심을 먹을 수 있을 곳으로 적당해 보여 유속마을회관 정자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고 돌아왔다. 빗속에 마을회관 정자에 모여 점심을 먹을 땐 모두들 허탈하면서도 재미있는 웃음을 지었다.
안렴대에서 본 풍경.
유속마을회관 정자에서 점심을...
202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