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 세월이란 것은 영원한 과객이라.
김선호는 영원한 과객의 흔적을 기록한다.
몸이 근질 근질해서 아이들과 함께 인왕산에 다녀왔다. 오늘은 햇살이 제법 따갑웠다. 하지만 성벽을 따라 남쪽으로 서울 시내, 북쪽으로 북한산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광은 그야말로 멋졌다. 선선하고 쾌청한 날에 오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하산 후 저녁으로 명동교자 칼국수를 먹고 집에 왔다. 초등학교 1학년인 형철이가 아빠 때문에 3주 연속으로 그림일기에 등산한 걸 써야 하겠냐며, 이번에는 절대 인왕산에 다녀온 것을 일기에 쓰지 않겠다며 항의를 했다. 할 말을 잃어 대꾸를 못해 주었다. 좀 더 커봐라. 아빠는 등산 배낭을 지워줄테니...
인왕산에서 바라보는 남산
인왕산 정상을 배경으로.
인왕산 정상. 형철, 그림일기에 3주 연속 산에 간 걸 쓸 수는 없잖냐고 투덜댐.
북한산 모습이 시원하다.
인왕산 정상에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산행루트. 총 2.3km. 소요시간 1시간 38분 (휴식시간 포함)
2016-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