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머물렀던 “샤모니 캠핑장”들이다.
- 2024년 7월 18일(목)~19일(금) : Camping les Arolles
- 2024년 7월 23일(화)~27일(토) : Camping de la Mer de Glace
- 2019년 9월 12일(목)~14일(토) : Camping les Domes de Miage
(이전 이야기)
Camping les Arolles
캠핑 레 아롤(Camping Les Arolles)은 샤모니 중심부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2성급 캠핑장으로, 몽블랑 의 아름다운 전경이 코앞에 펼쳐져 있는 곳이다.
▶ 주소 : 281 Chem. du Cry, 74400 Chamonix-Mont-Blanc, 프랑스
샤모니 수드(Chamonix Sud)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 에귀디미디(Aiguille du Midi) 케이블카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다.

우리 가족이 샤모니에 도착한 첫 날 이 캠핑장에 체크인을 했는데 이유는 위치가 너무 좋아서였다. 레우슈(Les Houches)로 이동, 벨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TMB 트레킹을 시작하는 계획이었기 때문에 원래는 레우슈에 있는 벨뷰 캠핑장(Camping Bellevue)으로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도착하는 첫날에는 쉬어야 하고 샤모니 시내 접근성이 아롤 캠핑장이 더 좋기 때문에 먼저 아롤 캠핑장에 가서 체크인 가능 유무를 확인하기로 했다. 만석인 경우에 다른 선택지로 벨뷰 캠핑장을 가는 것으로 했는데, 7월 18일(목) 오후 4시 20분경에 아롤 캠핑장에 도착한 우리는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 캠핑장 예약은 받지 않으며 현장에서 등록해야 한다.
▶ 시설
캠핑장 규모나 시설은 그동안 우리 가족이 다녔던 유럽 캠핑장들과 비교해서 보자면 훌륭하진 않았다. 규모가 큰 캠핑장은 아니었고 개수대, 샤워실, 화장실 등은 좀 좁아보였다. 2성급인데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홈페이지(https://www.lesarolles.com/)에 시설 소개 정보가 있다.
온수 샤워, 무료 Wi-Fi, 전기 사용 가능 등 기본적인 것들은 제공이 되는데 세탁기, 건조기는 없었다. 필요하면 개수대 빨래판에 손빨래를 해야 한다. 웬만한 유럽 캠핑장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는데 이곳은 그에 비하면 좀 열악한 수준이다. 우리는 첫 숙박일이었기 때문에 세탁물이 없어서 상관은 없었다.
핸드폰 충전같은 것은 별도 전기 요금을 내는 게 아니라 시설동에 있는 멀티탭 콘센트에서 충전하면 된다. 다만 이용자가 워낙 많아 자리가 없을 정도여서 아침 일찍 일어나 콘센트 자리를 차지했어야 할 정도였다. 캠핑용 어댑터를 꽂는 곳은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가지고 온 어댑터를 사용해 이용할 수 있었다.
▶ 캠핑장 맵

▶ 비용
유럽캠핑장 대부분은 성인, 어린이 요금이 인원별로 부과되고, 텐트 사이즈별, 자차 유무, 전기 사용 여부에 따라 금액이 세분화된다. 이 아롤 캠핑장도 세분화되어 있는데 홈페이지의 가격표와 실제 요금이 대충 비슷하지만 명확히 맞지는 않는 것 같았다.
아무튼 우리 가족 4명에 차량없이 텐트 피칭만 하는데 1박 요금으로 39.9유로를 지불했다. 아이들까지 모두 성인요금에 텐트사이즈를 질문을 한 것으로 보아 텐트사이즈별 요금 구분을 하여 청구한 듯 보였다. 전기를 쓰겠다고 했는데 핸드폰 충전용이라면 시설동에 있는 전기콘센트를 그냥 이용하라고 한다. 전기요금은 아마도 텐트에 리드선을 연결해 상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것인 듯 하다.
▶ 장점
- 샤모니의 정식 명칭이 샤모니-몽블랑이라고 불리는 만큼 알프스 탐험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 샤모니라고 한다면, 아롤 캠핑장의 최대 이점은 샤모니 중심 접근성이 아닐까 한다. 샤모니 대중교통의 중심지 샤모니 수드(Sud) 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이고 에귀디미디 케이블카, 샤모니역, 샤모니 번화가 등 모두 가까운 거리다.
- 샤모니에서 웬만한 곳은 비슷하겠지만 캠핑장에서 보는 몽블랑 뷰가 압권이다.
- 투숙객에게 샤모니 무료 버스 이용권을 준다. 샤모니의 대부분의 숙박업소들이 이런 대중교통 티켓을 주는 것 같다. 참고로 메르 드 글라스 캠핑장(Camping de la Mer de Glace)에서는 반값 버스표와 공짜 기차표(Mont-Blanc Express)를 준다.
▶ 단점
- 캠핑장이 작은 느낌이어서 사람이 붐빌때는 쾌적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 세탁실이 없다.







Camping de la Mer de Glace
메르 드 글라스 캠핑장(Camping Les Arolles)은 샤모니 계곡의 북동쪽 끄트머리에 있다고 보면 된다. 샤모니가 아래와 같이 골짜기를 따라 형성된 길쭉한 도시다 보니 그리 복잡하지 않고 몇 번 다니다 보면 길과 위치들이 금새 익숙해진다. 버스 방향만 대충 맞으면 길쭉한 위치의 어느 곳을 가더라도 크게 벗어날 일은 없을 듯 하다.
▶ 주소 : 200 Chem. de la Bagna, 74400 Chamonix-Mont-Blanc, France
샤모니 수드(Chamonix Sud)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약 50분 거리, 버스로는 10분 거리다. 샤모니 몽블랑 기차역에서는 1정거장 레프하(Les Praz)역에서 내리면 된다.
우리는 샤모니 수드 버스정류장에서 2번 버스를 타고 레바르데스(Les Vardesses) 정류장에서 내렸다. 아래 지도에서 보라색 선이 이 경로다.
캠핑장에서 Flégère cable car 탑승장까지 거리가 약 800미터로 락블랑(Lac Blanc) 트레킹을 계획한 우리에게 아주 좋은 위치의 캠핑장이었다. 케이블카 탑승장 옆에는 골프장도 있다.

▶ 시설
캠핑장 규모는 레 아롤 캠핑장보다 훨씬 크고 넓었다. 3성급이니 시설도 훨씬 나았다.
출입구에서 리셉션 사이 즉, 캠핑장의 서쪽 부근이 오토 캠핑 사이트고 동북쪽 울창한 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는 곳은 텐트 피칭만 가능한 곳이다. 우리는 숲속에 피칭을 하라고 안내를 받았는데 시설동하고 멀어서 락블랑에 다녀온 뒤에 시설동에 가까운 곳으로 옮겼다.
온수 샤워, 무료 Wi-Fi, 전기 사용 뿐만 아니라 세탁실이 있어 세탁기, 건조기 이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긴 숙박도 문제 없다. 숲속 사이트는 전기 시설이 없고 오토 캠핑 사이트에는 중간 중간 전기 배선반이 보였다. 핸드폰 충전같은 것은 휴게실에 설치된 멀티탭 콘센트에서 충전하면 된다.
Wi-Fi는 시설동 근처에서만 잡혀서 여러모로 시설동에 가까운 사이트가 좋은 것 같다.
아이스크림, 음료, 맥주, 피자 등을 파는 바가 있다. 오후 4시부터는 푸드트럭이 입점해서 그날 그날의 음식을 판다. 어떤날은 피자, 어떤날은 카레를 팔았다. 샤워장은 넓고 쾌적했다.
▶ 캠핑장 맵




▶ 비용
우리 가족 4인 기준 4박 5일간 머무는데 227.60유로를 지불했다(성인2, 아이2, 텐트1, 차량 없음 기준). 락블랑 트레킹을 위해 1박을 중간에 빼겠다고 하자 예약 피칭은 안되고 주말이 가까울수록 만석이 되기 때문에 중간에 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대로 4박 5일치(화~토요일)를 지불하고 몇가지 짐을 보관창고에 맡기고 락블랑 트레킹을 목~금요일에 다녀올 수 있었다.
▶ 장점
- 플레제르 케이블카(Flégère cable car)를 이용하기 용이한 위치다. 우리 가족은 플레제르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앙덱스(L’Index)까지 리프트를 타고 락블랑 트레킹을 다녀왔다.
- 이 곳 역시 캠핑장 조망이 훌륭했다. 캠핑장 바 앞에 벤치 또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에귀뒤드루, 에귀 베르트를 보며 커피, 맥주를 마시는 맛은 가히 일품이었다.
- 투숙객에게 샤모니 몽블랑역에 오갈 수 있는 공짜 기차표를 준다(Mont-Blanc Express 구간). 버스표는 공짜는 아니었는데 1일권을 50%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Les Praz 역에서 Chamonix-Mont Blanc 역 기차로 이동(1정거장)




▶ 단점
캠핑장 동쪽 바로 옆이 헬기장이다. 주기적으로 헬기들이 이착륙을 하는데 그 소음이 엄청 크다. 특히 동북쪽 숲속 사이트에서 소음이 직빵이다. 그 바로 옆이 헬기장이고 50m도 안되는 것 같다. 그래도 낮에만 헬기가 뜨는 줄 알았더니 밤에도 새벽에도 떴다. 하하. 아무래도 몽블랑 대산괴를 관리하고 구조 등을 support하는 기관의 헬기인가 보다.
그래도 시설동쪽으로 사이트를 옮기니 그나마 소음이 괜찮은 수준이었다. (동북쪽 사이트는 다 좋은데 헬기 소음 때문에 비추.)


Nature & Lodge – Camping Les Domes de Miage
돔 드 미아지 캠핑장(Camping les Dome de Miage)은 2024년 여름 TMB 트레킹을 하며 다녀온 곳은 아니고 5년 전인 2019년 9월에 다녀온 곳이다. 당시만 해도 뚜르 드 몽블랑이라는 개념을 몰랐던 터라 TMB와 무관하게 샤모니 관광을 위해 2박 3일간 머물렀던 곳인데, 이 후로 TMB 트레킹을 알아보고 또 지난 여름에 다시 샤모니에 다녀오면서 이곳이 얼마나 좋았던 곳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그 때는 캠핑장 이름이 뭐 이렇냐 하면서 이름을 금새 잊어버렸는데 TMB 트레킹을 하면서 몽블랑의 아름다운 산군들을 보고 명칭들을 익히며, 아! 몽블랑 봉우리 이름을 딴 캠핑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캠핑장에서 돔 드 미아지 봉우리가 보인다. 이걸 인지하고 나서는 다시 캠핑장 이름을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다.
▶ 주소 : 197 Rte des Contamines, 74170 Saint-Gervais-les-Bains, France
돔 드 미아지 캠핑장은 엄밀히 샤모니내에 있는 캠핑장은 아니고 생제르베레방(Saint-Gervais-les-Bains)에 속해 있다. 아래 지도상 빨간 테두리로 표기한 영역이다. 샤모니의 서쪽이 레우슈(Les Houches)이고 레우슈의 서쪽이 바로 생제르베레방이다.
샤모니 수드(Chamonix Sud) 버스 정류장 지역 기준으로 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거리로는 약 25km이다.

▶ 시설
캠피장 시설은 4성급이라고 하는데 최고였다. 가 본 유럽 캠핑장 중에서 2022년 방문했던 이탈리아 돌로미티 지역의 Camping Seiser Alm(https://youtu.be/x0nXBodCvcA?si=CpulVadUmoLUY2mV), 2023년 방문했던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에 있는 캠핑장 Camping Innsbruck/Natterer See(https://www.youtube.com/watch?v=-aupIj1utBQ) 와 함께 최상급에 속했다.
대부분 캠핑카 야영을 하던 유럽인들이었는데 사이트 간격이 충분해서 아주 쾌적하고 아늑한 공간감을 주는 캠핑장이었다. 놀랐던 것은 샤워장이 온돌 찜질방 마냥 바닥이 따뜻하다는 것.
특이했던 점은 화장실도 넓고 쾌적한데 변기에 변기커버가 없다는 것. 5년전 얘기니 지금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
▶ 비용
우리 가족 4인 기준 2박 3일간 머무는데 2019년 당시 76.60유로를 지불했다(성인2, 아이2, 텐트1, 차량1 기준). 당시만 해도 지금보다 환율이 높지 않았고 물가도 지금에 비하면 훨씬 저렴했던 시절이고 2박 3일에 고작 10만원 남짓하는 수준이었으니… 참 격세지감이다.
지금은 가격이 더 올랐겠지만 저렴하면서도 주인장도 친절하고 매우 좋은 캠핑장이었다. 당시 늦은 밤에 도착했는데도 친절하게 받아주었다. 너무 늦게 도착하면 퇴짜를 놓는 곳도 있다.
▶ 장점
- 깔끔하고 쾌적함.
- 시설 관리 최고.
- 몽블랑 산군이 보임. (돔 드 미아지 봉우리)




▶ 단점
샤모니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점. (차로 30분, 25km 거리)
(다음 이야기)
https://cafe.naver.com/trainalpinism/180
트레인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 트레인 알피니즘 : https://cafe.naver.com/trainalpi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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